[프로야구]한화 53일만에 6위 『꿀맛』

  • 입력 1997년 6월 27일 08시 54분


한화가 현대를 제물로 삼아 지난 5월4일 이후 53일만에 6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6일 현대와의 대전경기에서 이상목 구대성의 「필승카드」와 장종훈의 결승타를 앞세워 8대1로 승리,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한화 선발 이상목은 6.1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내주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연속안타를 맞지 않았다. 이상목은 구석구석을 찌르는 면도날 컨트롤을 앞세워 삼진 8개를 뺏으며 현대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구대성은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2.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9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한화는 안타 8개로 8득점하는 경제적인 야구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4회 볼넷을 고른 선두 정영규가 장종훈의 좌중간 2루타로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장종훈은 홍원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간 뒤 송지만의 3루쪽 기습번트때 홈을 밟았다. 한화는 7회 2사 만루에서 홍원기의 주자일소 2루타 등 안타 4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대거 6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이날 패배로 현대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5월22일 이후 37일만에 7위로 떨어졌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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