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세계청소년선수권]브라질-아르헨등 일찌감치 16강

  • 입력 1997년 6월 22일 20시 18분


「남미축구의 득세」. 이는 97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의 초반 판도다. 6개조 24개팀이 각각 두경기씩을 치른 22일 현재 16강전 진출을 확정한 팀은 모두 5개팀. 이중 남미가 세팀, 유럽 두팀으로 남미지역이 초반부터 앞서가고 있다. 우루과이(A조) 브라질(B조) 아르헨티나(E조)가 2승으로 16강전 진출 티켓을 따냈고 스페인(D조) 잉글랜드(F조)도 2연승으로 유럽팀들 중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C조에서는 아프리카의 가나가 1승1무(승점 4)로 이변이 없는 한 조1위로 16강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남미축구의 우세는 대회 전부터 예견됐던 일. 역대 청소년대회에서 3회 우승을 이룩한 브라질과 두번 정상에 올랐던 아르헨티나, 그리고 우루과이 등 남미축구를 대표하는 팀들이 고스란히 출전했기 때문. 반면 유럽쪽에서는 두번 우승했던 포르투갈과 3회 대회 우승국 독일이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고 20년만에 본선에 오른 프랑스와 벨기에 아일랜드 헝가리 등이 출전했지만 스페인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우승후보가 없는 실정. 잉글랜드도 약체 아랍에미리트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16강전에 올랐으나 23일 1승1무를 거두고 있는 멕시코와의 경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가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은 예선 두경기에서 5득점, 무실점으로 공수 균형이 잡힌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고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남미지역 예선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5득점,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6득점, 1실점.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2대0으로 꺾었고 우루과이와는 1대1로 비겼으며 브라질은 우루과이와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 세팀간의 대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다소 우세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쿠칭〓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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