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를 꺾고 통산 다섯번째 미프로농구(NBA) 타이틀을 차지한 시카고 불스의 우승 축하행사가 17일 시카고 그랜드파크에서 열렸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공원을 가득 메운 5만여명의 팬들은 「3연패」를 외쳤으며 론 하퍼를 필두로 데니스 로드맨, 스코티 피펜, 마이클 조던과 필 잭슨 감독이 5개의 우승트로피를 들고 단상으로 걸어나오자 일제히 환호했다.
플레이오프 MVP 조던은 팬들의 환호에 『우승의 영광을 시카고의 근로자들에게 바친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11명이 약탈혐의로 체포됐고 1명이 갱단의 충돌로 사망했을 뿐 예전과 같은 폭동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