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쌍방울 3대2 격파

  • 입력 1997년 6월 1일 21시 49분


삼성의 2년생 전병호가 쌍방울의 천적 투수로 떠올랐다. 전병호는 1일 군산구장에서 벌어진 '97프로야구 쌍방울과의 원정경기에서 6과 2/3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좌완 전병호는 왼손타자들이 주축을 이루는 쌍방울을 상대로 지난해 8월11일부터 4연승 행진을 해 승리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으며 삼성은 전의 역투속에 3-2로승리, 3위 OB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부진의 늪에 빠져 5위까지 추락한 쌍방울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를 기록해 6위 현대에게도 1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삼성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 2사 1루에서 김한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은 뒤 김한수는 후속타자 김태균의 내야플라이를 쌍방울3루수 김성래가 놓치는 사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초에는 1사 뒤 타석에 나선 1번 최익성이 쌍방울 선발 성영재의 제4구째를 통타,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달아났다. 쌍방울은 1회 무사 2,3루의 황금찬스를 무산 시킨 뒤 경기내내 끌려가다가 7회말 2사 2루에서 한대화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9회에는 1사만루에서 김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3-2로 추격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4번 양준혁은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회초가 끝난 뒤 쏟아진 비때문에 1시간 15분간이 중단됐고 다른 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OB-롯데戰(잠실)과 해태-현대戰(광주) 한화-LG戰(군산)은 우천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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