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OB에 5-3 역전승

  • 입력 1997년 5월 10일 22시 08분


관록파 이대진과 김정수, 그리고 「떠오르는 소방수」 임창용. 해태의 믿음직한 투수 삼총사가 10일 LG전에서 멋진 합작투구로 팀의 연패고리를 끊었다. 부상에서 벗어난 이대진은 6.2이닝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선발의 책임을 다했다. 지난해 「특급 소방수」로 이름을 떨친 김정수는 1이닝을 던져 시즌 첫승을 챙겼고 임창용은 1.1이닝을 무안타로 마무리, 세이브를 추가했다. 쌍방울은 4연승으로 LG와의 승차를 한게임으로 줄이며 선두복귀를 선언하고 나섰다. ▼ 해태 5―2 LG ▼ 승부는 1대2로 끌려가던 해태 7회공격때 갈렸다. 이호성과 대타 박재벌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뽑아 동점. 이어 권오성 이종범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최훈재 홍현우의 잇단 안타로 3점을 추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해태는 0대1로 뒤진 4회 2사후 홍현우 이호성의 안타로 점수를 뽑은 뒤 7회 반격에 성공, 팀분위기를 바꿔놓았다. ▼ 쌍방울 5―3 OB ▼ 2대3으로 뒤진 6회 쌍방울의 공격. 2루타를 친 조원우가 보내기번트로 3루까지 간 뒤 김성현의 3루타로 홈을 밟았다. 김성현은 김광림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와 4대3, 역전에 성공. OB가 1회 지명타자 이도형의 3점홈런으로 앞서나가자 쌍방울은 「거포」 김기태의 3회 2점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 현대 7―2 롯데 ▼ 선두타자로 복귀한 김인호가 1회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인호와 자리바꿈을 한 전준호는 내야안타로 뒤를 받쳐 2,3루. 이때 김경기의 적시타가 터졌다. 현대는 7회 박재홍의 득점타와 롯데 폭투로 2점을 추가, 승세를 굳혔다. ▼ 삼성 8―3 한화 ▼ 삼성이 연장 11회 김태균의 3점홈런과 최익성의 2타점 2루타로 한꺼번에 5득점하며 승리했다. 한화는 16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치는 타격집중력의 허점을 드러냈다. 0대3으로 뒤진 5회 임주택의 1점홈런포로 추격에 나선 한화는 6회 2득점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갔으나 결국 대량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홍순강·장환수·광주〓이 훈·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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