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호크스가 시카고 불스에 2년만에 플레이오프 홈경기패배를 안기며 기분좋은 1승을 올렸다. LA레이커스는 2패끝에 1승으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틀랜타는 9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 두번째경기에서 무키 블레이록(26득점)과 스티브 스미스(27득점)가드콤비가 맹활약, 시카고를 1백3대 95로 이겼다.
애틀랜타는 이로써 원정경기를 1승1패로 마감하며 10일부터 열리는 홈 2연전을 맞게 됐다. 시카고는 지난 95년 콘퍼런스결승에서 올랜도 매직에 패한이후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차전에서 시종 리드를 지키다 스코티 피펜의 막판 3점슛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던 애틀랜타는 이날 야투성공률 52.1%를 기록, 41.3%의 시카고를 압도하며 낙승했다.
시카고의 패인은 골밑난조. 「리바운드의 제왕」 데니스 로드맨이 테크니컬파울로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났을 뿐 아니라 센터 룩 롱리 역시 1쿼터에 이미 반칙 세개를 기록,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애틀랜타는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67대68로 끌려갔으나 크리스천 레이트너와 디켐베 무톰보가 9점을 합작하고 시카고를 무득점으로 묶어 순식간에 76대68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시카고는 마이클 조던(27득점 16리바운드)과 피펜(24득점)이 골밑과 외곽에서 고군분투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침묵을 지켜 홈팬들의 성원에 답하지 못했다.
LA레이커스는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부콘퍼런스 1번시드 유타 재즈를 1백4대 84로 대파, 1승2패를 마크했다.
◇9일 전적
△플레이오프 2회전
애틀랜타 103―95 시 카 고
(1승1패) (1승1패)
LA레이커스104―84 유 타
(1승2패) (2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