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진흥종합건설」 1차부도…지역경제 타격 예상

  • 입력 1997년 5월 2일 08시 33분


충북도내 중견건설업체인 ㈜진흥종합건설(회장 鄭鎭澤·정진택)이 2일 최종 부도처리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파란이 예상된다. 진흥종합건설과 계열사인 ㈜진흥주택 진흥설비공사는 지난달 30일 동화은행 주택은행 청주지점과 충북은행 등에 제시된 9억3천8백만원의 만기어음과 당좌수표를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회장 정씨는 지난달 29일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북은행은 30일 정씨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청주지검은 정씨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진흥종합건설과 계열사의 부채 규모는 주택은행 3백5억원을 비롯, 동화은행 2백10억원 청솔종합금융 15억원 등 총 6백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현재 청주시 용암동 월드코아를 비롯, 충남 아산시 배미동 임대아파트(4백98가구) 제천 임대아파트(6백43가구) 증평 분양아파트(2백20가구) 등 1천5백여 가구분의 아파트를 건설중이다. 건설업계에서는 2백60여개의 협력업체와 임대주택 분양예정자, 월드코아 입주예정자 등의 피해를 감안할 때 총 피해 규모가 1천3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주〓박도석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