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기창 첫 만루홈런 『스타탄생』

  • 입력 1997년 5월 1일 09시 16분


잘 나가던 LG를 잡을 팀은 「서울 라이벌」 OB밖에 없었다. OB는 4월의 마지막날인 30일 LG연승행진에 마침내 제동을 걸었다. OB 김상진은 선발 7.1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투구로 「라이벌 타도」의 선봉에 섰다. 이로써 LG 연승기록은 10게임에서 멈췄다. 올해 쌍방울에서 한화로 옮긴 정기창은 무명의 설움을 시즌 첫 만루홈런에 실어보냈다. ▼ 한화 4―3 현대 〈2차전〉 ▼ ▼ 한화 4―4 현대 〈1차전〉 ▼ 정기창의 한방이 한화의 2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기창은 0대1로 뒤진 3회 오른쪽 안타를 친 강인권, 야수선택의 행운을 안은 허준, 볼넷을 고른 백재호가 베이스를 꽉 채운 1사 만루때 4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 쌍방울 2―1 해태▼ 투수들이 좋았다. 쌍방울 박진석은 6.2이닝 4안타1실점으로 시즌 2승째. 첫 선발로 나온 해태 이대진은 8.1이닝 7안타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해태에 선취점을 내준 쌍방울은 2회 이종두의 볼넷, 조원우의 2루타에 이은 김호의 2타점 적시타로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 삼성 10―5 롯데 ▼ 양준혁이 4타수 3안타로 리딩히터의 이름값을 했다. 안타수 15대10의 난타전. 5개의 안타를 더 친 삼성의 5점차 승리. 삼성은 7대3으로 앞선 5회 김영진 유중일의 안타와 상대실책 패스트볼 더블스틸 등으로 3득점,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 OB 2―0 LG ▼ OB는 희생플라이로만 두점을 빼냈다. 5회 선두 안경현의 볼넷과 진갑룡의 왼쪽안타로 무사 1,2루. 이어 나온 이보형의 보내기번트, 이종민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한점을 뽑았다. 7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안경현을 누상에 두고 진갑룡의 보내기번트와 이보형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홍순강·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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