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한길로로로」시리즈]인류문화에 영향끼친 인물들

  • 입력 1997년 4월 15일 09시 32분


「소크라테스에서 마릴린 먼로까지」. 인류문화 토양을 기름지게 일궈온 역사적 인물의 삶과 업적, 지적 편력의 자취를 더듬어보는 전집이 나왔다. 「한길로로로」 시리즈. 세계 출판계에서 전기물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로로로 평전시리즈」(독일 로볼트출판사)를 번역한 것이다. 1차 출간분 10권에 등장하는 면면은 이 기획이 갖는 무게나 의미가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거두 아도르노를 필두로 붓다, 니체, 룩셈부르크, 하이데거, 도스토예프스키, 엘리어트, 히치콕, 뭉크, 하이젠베르크가 줄을 잇는다. 대상 독자층이 포괄적이라는 점도 「한길로로로」의 특징. 소재 자체는 딱딱하지만 전후관계가 비교적 친절하게 서술돼 있어 일정수준의 독서량을 갖춘 고교생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출판사측은 총 3백권을 목표로 계절마다 10권씩 펴낼 예정. 오는 7월의 2차분 출간 목록에는 루소, 톨스토이, 바흐가 들어 있다. 각권 8,000∼9,000원. 〈박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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