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본사-공장 통합 『지방시대』개막

  • 입력 1997년 4월 14일 20시 12분


자동차회사들의 지방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본사를 경기 광명시 소하동공장이나 화성군 아산만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아그룹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본사를 다음달 중 생산공장이 있는 광주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기아그룹측은 『자동차 생산과 판매부문이 분리됨에 따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생산과 연구개발에만 주력토록 하기 위해 본사를 생산공장이 있는 지방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서울과 지방의 중복된 관리부문을 통합하면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94년 이미 경기 평택공장으로 본사를 옮긴 쌍용자동차는 최근 서울 도곡동 서울사무소 사옥을 올 상반기중 매각하기로 하고 서울사무소내의 관리부문과 기술연구소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악화하고 있는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본사와 기술연구소의 통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사무소 사옥 매각과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 한편 대우자동차는 지난 94년 판매부문인 대우자판㈜까지 인천부평공장으로 이전, 생산과 판매본부가 모두 부평에 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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