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만 어패류 오염 『적신호』

  • 입력 1997년 4월 2일 15시 14분


[마산〓강정훈 기자] 마산만의 어패류들이 유독물질인 다이옥신(제초제)과 DDT(살충제) PCB(유기염소화합물) 등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대 환경보호학과 閔丙允(민병윤)교수팀이 창원시의 의뢰에 따라 지난해 마산만의 바지락과 홍합 가자미 숭어 등 어패류를 채집해 유기염소화합물을 분석한 결과 바지락에서 다이옥신이 3천1백(1ppb〓1000)나 검출돼 미국이나 이탈리아의 일일 섭취허용 기준량인 0.001보다 무려 3백10만배나 높았다. 민교수는 『이번에 검출된 유해성분들은 창원공단과 마산수출자유지역 등지에서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후 어패류에 축적된 것』이라며 『국내 기준치가 아직 없지만 세계 각국의 섭취 허용량을 감안할때 마산만의 어패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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