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임꺽정」작가 홍명희씨 생가 훼손위기

입력 1997-03-30 09:09수정 2009-09-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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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도석기자] 소설 「임꺽정」의 작가 碧初 洪命憙(벽초 홍명희)의 생가가 헐릴 위기에 놓여 지역 학계 인사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에 자리잡고 있는 홍명희 생가는 중부지방식의 대표적인 사대부집으로 안채와 행랑채가 비교적 원형 그대로 보존돼 지난 84년 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중요민속자료 제146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지난 90년 가옥 소유주인 이모씨가 원형 훼손과 재산권 행사 등의 이유로 문화재 지정을 해제해 달라고 진정, 문화재 지정이 해제됐었다. 지난 24일 이씨가 노환으로 사망하자 이씨의 아들(50·사업)이 가옥을 매각키로 하고 청주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집을 내놓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학계는 『건축된지 1백50년 이상 된 홍명희 생가는 중부지역에서 몇 안되는 사대부집 건축양식인데다 1919년 3.1운동 당시 홍명희 등 지역 인사들이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꾀했던 곳』이라며 『원형 그대로 보존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대 국어교육과 金昇煥(김승환·43)교수는 『소유주가 바뀔 경우 가옥이 헐릴 것은 불보 듯 뻔한 일』이라며 『가옥이 헐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학계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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