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승기]레간자,소음적고 승차감 쾌적

입력 1997-03-26 20:34수정 2009-09-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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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간자」
[박현진기자] 「소리의 혁명」에는 성공했지만 외양에선 아쉬움이 남는 차. 대우자동차가 출시한 중형승용차 「레간자」 시승후 드는 느낌이다. 시승차량은 2천㏄ DOHC엔진을 장착한 오토트랜스미션형. 실내의 우드그레인과 운전석 앞의 유선형 대시보드가 직전에 출시된 「누비라」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웠다. 에어컨과 히터조작판이 제일 하단에 있어 운전시 다소 불편했다. 실내는 넓지 않았다. 경쟁차에 비해 차길이가 짧은 탓이다. 외양도 커보이지 않는다. 에어로 다이내믹스타일을 강조해서인지 중후한 느낌도 다소 떨어졌다. 북미 안전법규보다 4배나 강한 루프강성 등 안전성을 향상시켰다는게 대우측 설명이다. 대우차답지 않게 엔진소리가 잠잠했다. 자유로로 접어들면서 속도를 높였다. 시속 1백㎞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 속도에서도 바람 엔진 바퀴소리가 크지 않아 낮게 켜놓은 음악을 그대로 들을 수 있었다. 1백30㎞를 넘어서서야 바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승차감도 좋았다. 속도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였고 2시간 주행동안 피로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순간가속력이 떨어지는 느낌. 레간자는 프린스와 달리 전륜구동방식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따라오는 뒤차가 없는 틈을 타 브레이크를 밟아보았다. 밀리는 감이 없이 부드럽게 제동이 걸렸다. 자유로를 빠져나와 굴곡이 있는 길을 달렸다. 80㎞속도의 코너링에서도 밖으로 밀리지 않고 바닥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오디오시스템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재즈 팝 등 음악종류에 따라, 또 콘서트 라이브 보이스 등 연주상황에 따라 다른 음색을 선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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