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팩스」 5개업체서 서비스…전송비 60% 저렴

  • 입력 1997년 3월 20일 08시 59분


[홍석민기자] 「인터넷 팩스」 시대가 열렸다. 관련 업체들이 속속 인터넷 팩스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미 두산인터피아 동성정보통신 등림정보통신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4개 업체가 이 서비스를 하고 있고 최근 아이네트가 인터넷 팩스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인터넷 팩스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기존 방식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점. 전화선 대신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전송에 드는 비용은 상대방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60% 정도 싸다. 해외지사가 많거나 국제 팩스를 자주 보내는 무역업체가 사용하면 통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터넷 팩스 서비스는 크게 「팩스에서 팩스로」와 「PC에서 팩스로」 방식으로 나뉜다. 기존의 팩스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팩스에서 팩스로」 서비스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달라진 게 전혀 없다. 기존의 팩스기에 인터넷 신호로 바꿔주는 별도의 전환기(어댑터)를 달기만 하면 된다. 어댑터는 대부분의 서비스 업체가 무료로 제공한다. 「PC에서 팩스로」 서비스는 자신의 PC에서 상대방의 팩스로 전송하는 방식. 워드프로세서나 전자우편 프로그램 등 PC에 깔려 있는 각종 응용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작성한 뒤 화면에서 아이콘을 클릭해 바로 상대방의 팩스로 보내준다. 이 방식은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 대부분의 업체는 이 두 가지 방식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서비스업체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비는 2만원 정도로 업체마다 차이가 있다. 요금은 사용시간과 지역에 따라 다르다. 등림정보통신의 경우 전송하는 페이지 수로 요금을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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