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북구청 청사 입지관련 논란

  • 입력 1997년 3월 12일 08시 19분


코멘트
[울산〓정재낙기자] 울산시의 광역시 승격과 함께 신설되는 북구청의 청사입지문제를 놓고 울산시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울산시는 당초 북구 인구의 55%가 거주하는 농소읍에 북구청 임시청사를 짓기로 잠정결정했으나 지난달 중순 중구 양정동 정수장부지를 임시청사 건립지로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농소읍과 양정동 주민들간에 청사유치에 따른 경쟁이 뜨거워지자 울산시는 또다시 지난 6일 시청 주변의 건물을 60억원에 임대해구청사로사용한뒤중구 연암동에 본청사를 짓겠다고 밝혔다. 북구청사를 다른 지역에 두겠다는 시의 발상에 대해 북구 주민들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지난 10일에는 농소읍 주민 3백여명이 시청에 몰려와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沈完求(심완구)시장은 『14일 북구출신 시의원과 주민대표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북구청사 부지문제를 원점으로 돌렸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