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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기아,SBS꺾고 홈 5연승

입력 1997-03-11 21:37업데이트 2009-09-2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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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SBS를 꺾고 홈에서 5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1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FILA배 '97프로농구 3차라운드 1차전에서 4쿼터 중반 클리프 리드와 로버트 윌커슨 등 용병 두명 모두 5반칙으로 빠진 공백을 국내 선수들의 노련미로 메워 안양 SBS 스타즈를 112-100으로 물리쳤다. 기아는 이로써 '안방불패'로 11승4패로 나래 블루버드(11승3패)에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SBS는 9승6패(승률.600)가 돼 지난 9일 대구 동양 오리온스를 꺾고 동양과 공동3위가 된 지 이틀만에 4위로 다시 내려 앉았다. 정규리그에서 한 게임씩을 주고받아 호각지세를 보였던 두 팀은 마지막 4쿼터에서 우열이 가려졌다. 막판 노련미에서 한 수 앞선 기아의 싱거운 판정승. 첫 쿼터를 38-31, 전반을 57-52로 앞서고도 3쿼터에 돌입한 지 2분만에 SBS 식스맨 이상범에게 연속 외곽포를 맞아 57-59로 역전당한 기아는 이후 김영만(33점.3점슛6), 강동희(27점.3점슛5)의 3점포 6개에 힘입어 85-83으로 간신히 앞서 불안했다. 기아는 4쿼터에서 김영만의 3점포와 강동희의 드라이브인으로 90-8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SBS는 그러나 제럴드 워커(33점.8어시스트)와 데이먼 존슨(27점)에게 잇따라 골밑을 파고 들어 89-92로 따라 잡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리드와 윌커슨이 차례로 5반칙 퇴장, 기아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때가 경기종료 6분33초전. 기아의 노련미는 SBS의 뒤집기를 불허했다. SBS는 워커와 존슨이 무주공산이 된 기아 골밑을 유린, 종료 4분35초전 93-93동점을 이뤘지만 기아 벤치의 지공작전과 하프코트부터서 압박해 온 상대의 수비에슛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기아는 지연전술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킨 가운데 허재, 김유택의 연속 가로채기로 98-93으로 앞서고 김영만, 김유택의 점프 슛에 이어 허재의 3점포로 1분45초전 105-95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김영만과 강동희는 고비때마다 3점포를 터트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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