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정승호 기자] ㈜포스에너지가 전남도와 광양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광양시에 제출하자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대운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6일 광양시에 따르면 포항제철 계열회사인 포스에너지가 지난 11일 광양제철 슬러지 매립지에 화력발전소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해 다음달 4일 오후 시청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4월24일까지 60일동안 주민들에게 평가서 초안을 공람시키는 한편 30인이상 요구가 있을 경우 공청회를 여는 등 절차를 거쳐 주민의견을 사업자에게 통보, 최종평가서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돼 주민의견을 수렴한다는 공고가 발표되자 경실련광양지부 청년회의소 태인동번영회와 청년회 등은 궐기대회를 준비하는 등 화전 건설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사업자측이 광양시의 제안대로 발전 연료를 LNG 등 청정연료로 대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후 건설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그동안 여천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지역에 화전이 추가 건설될 경우 환경재앙이 우려된다며 환경권보호 차원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