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색깔이야기]넥타이와 얼굴

  • 입력 1997년 2월 23일 20시 08분


대부분의 남자들은 재킷의 색상을 주로 고려해 넥타이를 고른다. 하지만 얼굴에 가까운 곳에 자리잡는 넥타이를 선택할 때 자신의 이목구비와의 조화를 꾀하면 한결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눈매나 턱의 윤곽이 부드러운 사람에게 강하고 선명한 색상의 줄무늬타이는 잘 맞지 않는다.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흐린 줄무늬가 곱게 깔린 타이가 무난하다. 눈물모양 타원모양 등 원만한 무늬가 연속적으로 늘어선 연속무늬타이는 「부드러운 남성」에게 최상의 타이. 가느다란 선이 가로 세로로 교차된 스코틀랜드식 격자무늬 타이는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해 준다. 반대로 단호한 눈빛에 턱선이나 콧날이 강인한 인상을 주는 남자에게는 굵고 또렷한 줄무늬 타이가 잘 맞는다. 이런 얼굴에는 같은 물방울무늬라도 무늬가 크고 선명한 「폴카 도트」가 적합하다. 찌그러진 구슬모양의 페이즐리무늬 타이는 원래 부드러운 남자에게 잘 맞지만 푸른 기운이 도는 흰색이나 순백의 드레스셔츠와 같이 입으면 강한 인상에도 멋지게 어울린다. 같은 네이비컬러의 타이를 고르더라도 강한 남성은 아주 밝거나 아예 짙은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와는 달리 원만한 인상의 남성은 채도가 낮으면서 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파스텔톤의 타이에 연한 하늘색 연두색 분홍색 등의 드레스셔츠로 코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경화 (이미지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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