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식 기자] KBS 1TV 생방송 토크쇼 「아침마당」(월∼토 오전8.30)의 MC를 맡고있는 아나운서 정은아씨(31)가 프리를 선언했다.
정씨는 지난 14일 KBS측에 사표를 제출한 뒤 『시원섭섭하다』면서 『직장인으로 안주하기보다는 전문 방송인으로 독자적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장인이라는 틀에 얽매이지않고 능력만큼 대우를 받고싶다』고 홀로서기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오는 3월2일자로 사표가 수리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아침마당」 진행을 맡지만 TV 3사가 봄 개편을 앞두고 있어 이후 각 방송국의 MC 캐스팅에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90년 KBS 1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아침마당」을 비롯, 「전국은 지금」 「아침을 달린다」 「열린음악회」 「회전목마」등을 진행하며 KBS의 간판 MC로 활약해 왔다. 특히 생방송 프로를 통해 단련된 순발력과 친근감있는 외모,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아줌마 부대」의 팬레터를 독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