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언양 주민,쓰레기매립장-노인병원 건립 반대

  • 입력 1997년 2월 16일 16시 00분


[울산〓정재낙 기자] 울주구 언양읍과 상북면 등 울산 서부지역 주민들이 쓰레기매립장및 노인병원 건설 등과 관련, 집단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언양지역권발전협의회(회장 姜麟秀·강인수·전경남도의원)는 15일 의료재단 송암재단(이사장 박노춘)이 작천정 계곡 상류인 상북면 등억리 자연휴양림 인근 신불산 능선 3천여평에 추진중인 노인치매 전문병원 건립을 반대하는 이의신청서를 울산시에 제출했다. 협의회는 이의신청서에서 『노인병원 건립예정지 인근인 상북면 덕현리에 이미 2백5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이 완공단계에 있는데도 또 다시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노인병원을 건립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병원이 건립되면 오폐수때문에 천혜의 관광명소인 작천정이 황폐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언양읍 반연리 무동마을 정진용이장 등 주민 3백2명도 울산 상우기업㈜이 마을 인근에 폐기물처리장 건립을 추진하자 지난 11일 △폐기물처리장 건립예정지는 태화강 상류인데다 △가동하면 맹독성 물질이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 진정서를 제출했다. 울주구 두서면 향토보존회(회장 최윤식) 주민 3백여명도 주민 식수원인 두서면 활천리에 지난해말 ㈜보림개발의 산업쓰레기매립장이 들어서도록 허가해준 경남도와 울산시의 행정조치에 의혹이 짙다며 17일부터 시작되는 감사원 감사에서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감사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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