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프랑스 스키장]「오프 피스트」스키의 매력

  • 입력 1997년 2월 5일 20시 13분


[발토랑스(프랑스)=조성하기자]「마운틴가이드」. 공인된 자격증을 소지한 산악전문가들로 여름이면 알프스의 고봉 정상을 안내하고 겨울에는 스키장에서 트레일 가이드나 「오프피스트(Off Piste)」 가이드로 활약한다.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트와발레는 그루밍(설상차로 눈을 다지는 것)된 스키트레일만 6백㎞에 리프트(케이블카 곤돌라 티바 포함)가 2백개다. 엄청난 규모의 산악지역이 리프트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감히 도전할 엄두가 안난다. 지도를 보고 찾아갈 수도 있지만 트와발레의 세 계곡을 일주하는 하루코스는 한 두곳만 길을 잘못 들어도 리프트 운행시간내에 완주가 곤란할 정도다. 때문에 마운틴가이드가 필요하다. 오프피스트 가이드도 있다. 오프피스트란 설상차로 다지지 않은 스키트레일로 스키를 벗으면 허벅지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깊다. 빙하도 오프 피스트 스키잉의 매력포인트다. 그러나 오프피스트 스키잉은 쉽지 않다. 눈속에 스키가 박히기 때문이다. 플레이트를 잃는 경우가 다반사인데다 바위에 부딪치거나 눈사태를 당하고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 생긴 틈)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가이드가 필요하다. 가이드는 스키잉 요령을 가르쳐 주고 안전하고 멋진 코스로 안내해 준다. 발토랑스의 오프피스트 스키잉은 가이드와 강습 두종류로 나뉜다. 강습을 겸한 스키잉은 5일에 1천2백프랑, 하루에 2백80프랑. 클리닉은 하루 세시간씩 두차례(목 금요일)에 2백80프랑. 관광안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밖에도 전문 패러글라이더와 몸을 묶고 스키를 신은 채 심므카롱봉에서 뛰어내리는 파라펑트, 오후5시 석양에 물든 설원을 스노모빌로 질주하는 모토네주, 엔진을 장착한 2인승 행글라이더로 알프스를 날아다니는 설원비행도 발토랑스에서 즐길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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