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위 새 교육감 선출 관심 집중

  • 입력 1997년 2월 5일 09시 11분


[전주〓김광오기자] 선거과정에서 돈을 뿌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廉圭允(염규윤)전북도교육감이 3일 교육감직을 사퇴함에 따라 후임 교육감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염교육감의 사퇴로 도교육위는 오는 23일 이전에 잔여 임기를 수행할 후임 교육감을 뽑아야 한다. 이에 따라 출마의사를 지닌 일부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고 일부 교육위원들이 특정인을 옹립하기로 했다는 등 벌써부터 갖가지 설이 무성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후보등록을 받은 뒤 교육위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교육감을 선출토록 한 지방교육자치법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으나 이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입후보절차없이 교황선출방식으로 치르는 마지막 교육감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과거와 같은 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전교조 등은 이와 관련, 깨끗한 선거로 유능하고 덕망있는 인사를 선출할 수 있도록 공청회나 토론회를 통해 후보들의 자질이나 소신을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염교육감은 92년 실시된 초대 민선교육감 선출과정에서 교육위원 3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3천만원씩을 뿌린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된 후 1심에서 징역 3년에 추징금 9천만원을 선고받고 광주고법에 항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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