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전문대생 99% 『대기업 학력차별 여전』

  • 입력 1997년 2월 2일 16시 29분


[부산〓石東彬기자] 전문대학의 취업률 향상과 질적 개선에도 불구, 전문대생들은 4년제 대학 졸업자보다 취업에서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동명전문대 경영정보과 여성우(余聖遇·38)교수가 1일 발표한 「전문대생 취업의식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 학교 졸업예정자 7백30명(남자 4백76, 여자 2백54명) 중 99%가 능력보다는 출신대학별 차이가 취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으며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많은 차별을 느끼고 있었다. 취업을 원하는 기업으로는 유망중소기업이 48%로 절반정도를 차지한데 비해 대기업은 28%로 낮았다. 여교수는 4년제 대학생의 49%가 대기업을 선호하고 20%만 중소기업을 원한다는 한 조사결과와 비교해 볼 때 전문대생들이 중소기업을 특별히 선호한다기보다는 현재의 취업구조가 전문대생이 대기업에 입사하기가 힘들다는 결과를 반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그룹으로는 삼성, 신세대적인 기업으로는 LG, 세계화 경영에 적극적인 기업으로는 대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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