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호남 첫 여성경감 한재숙씨

  • 입력 1997년 1월 30일 08시 59분


[광주〓鄭勝豪기자] 광주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여성경감이 탄생했다. 광주서부경찰서 소년계 韓在淑(한재숙·44)경위는 28일 경찰청이 발표한 경감승진시험에서 홍일점으로 합격, 다음달초 이 지역 여성경찰관 가운데 처음으로 경감계급장을 달게됐다. 『바쁜 업무속에서도 틈틈이 짬을 내 공부한 게 오늘의 영광을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던 남편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72년 순경으로 임용된 후 경장 경사 경위시험에 연거푸 합격한 뒤 지난해 경감시험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한경위는 경찰내부에서 알아주는 「실력파」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청소년범죄와 여성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고 싶습니다. 또 여경의 권익과 지위향상에도 더욱 노력해야겠지요』 조선대 공대 토목공학과 朴吉鉉(박길현·46)교수와의 사이에 고2년생과 중2년생 두 아들을 둔 한경위는 『경찰직은 여성으로서 힘든 일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직업』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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