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예식장업주,상품끼워팔기-팁요구등 않기로

  • 입력 1997년 1월 26일 17시 07분


[광주〓鄭勝豪기자] 『이제는 예식상품을 끼워팔거나 부당한 팁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광주지역 예식장 업주들이 그동안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던 상품 끼워팔기 등 불공정행위를 하지 않기로 결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지역예식장협의회(회장 黃仁衍·황인연)는 24일 오후 하나예식장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예식업계 자정에 앞장서기로 했다. 예식장에서 성행하는 끼워팔기란 예식시간을 황금시간대로 잡아주는 대신 예식상품을 전부 예약하도록 하거나 웨딩포토를 찍을 때 비디오를 함께 촬영하도록 강요하고 사진비용을 싸게 해주는 대신 드레스비용을 비싸게 받는 것 등이다. 그동안 예식장들은 신부입장때 드레스를 잡아주거나 폐백때 절을 하는 신부를 부축해주면서 수고비 명목으로 1만∼2만원을 요구해 혼주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협회는 예식장별로 직원 교양교육을 실시한뒤 이같은 결의내용이 지켜지도록 자체 감독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황회장은 『그동안 일부 예식장의 불공정행위로 혼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게 사실』이라며 『건전한 예식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차원에서 자정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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