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李惠滿기자」 대구와 인접한 경북 청도군이 전원주택 도시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대구인구가 청도로 역류하고 있다.
지난 75년이후 20년동안 해마다 평균 2천명씩 줄어들던 청도군 인구는 95년말을 기점으로 반전되기 시작, 작년말 현재 5만6천4백명. 95년말의 5만5천9백66명에 비해 4백50명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95년 7월 민선자치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대폭 완화, 외지인들이 농지와 임야를 자유롭게 사들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는 2000년에는 청도를 인구 10만명 수준의 전원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金相淳(김상순)군수의 「큰 소리」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곳은 △대구∼김해간 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설치되는 청도읍 △대구와 청도를 연결하는 팔조령터널이 개통되는 이서면 △용암온천관광지가 개발되는 화양읍 △전원주택지로 개발되는 각북면 △운문댐 군립공원으로 개발중인 운문면 등 5개지역이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고 전문대학을 유치키로 하는 한편 관광휴양지를 대대적으로 개발하고 전원주택 건립에 필요한 대지 공급을 늘리는 등 대구인구의 대량유입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