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백화점 高聲 호객행위 『짜증』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얼마전 세일기간중 잠실의 한 백화점엘 갔었다.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싼 값으로 구할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지하1층 식품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백화점엘 온 것인지 도떼기시장엘 온 것인지 구분이 안갔다. 사방에서 큰소리로 외치며 호객행위를 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옆 사람과 얘기를 못할 정도였다. 회사마다 경쟁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며 한 고객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건 도대체 백화점 분위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 고객마다 얼굴을 찌푸렸다. 쇼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짜증만 났다. 한 정 국(서울 중랑구 신내동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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