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척산온천]겨울산행 손발 녹이는 맛 『짜릿』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8분


설악의 절경 가운데 으뜸은 외설악이다. 그중 척산온천은 겨울 설악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들판에 한 쌍의 학이 날아와 부러진 다리를 온천수에 담가 치료하는 것을 보고 찾았다는 척산온천의 위치는 설악동 입구의 학사평. 척산온천의 수온은 섭씨 52도로 비교적 높은 편. 온천수질상으로는 단순천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물이 부드럽고 만지면 미끄러워 피부미용에 좋으며 불소가 함유되어 있어 풍치나 충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통이나 류머티즘 위장병과 근육통이나 가벼운 외상치료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나 등산객들이 설악산 산행 후 많이 찾는 곳이다. 설악동 척산온천(지역번호 0392) 주변에는 숙박도 할 수 있는 척산온천장(636―4806)과 코레스코 설악리조트(635―8040) 한화콘도(635―7711) 대명설악콘도(635―8311) 등 10여개의 콘도가 몰려 있다. 척산온천에서 목우재를 넘어가면 설악산의 제1관문인 설악동에 들어선다. 설악동에는 신라의 고찰 신흥사가 있고 흔들바위를 거쳐 울산바위로 올라가는 등산코스가 시작되며 비선대로 가는 등산코스도 바로 이곳에서 출발한다. 또 케이블카로 7분만 오르면 설악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권금성과 만물상에 이른다. 외설악 가운데 가장 좋은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는 설악동에는 설악파크호텔(636―7711) 켄싱턴호텔(636―7131) 설악산관광호텔(636―7101)등 호텔과 장급 여관 유스호스텔 등이 있어 잠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척산온천으로 가려면 강릉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청초교에서 동우전문대학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여기서 척산온천까지는 3.3㎞. 미시령을 넘어서 오는 경우에는 설악한화콘도 앞에서 우회전해 1.8㎞를 더 달린다. 글=鄭寶相(자동차칼럼니스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