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발전소건설 지방정부까지 반대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7분


우리나라는 해마다 전력수요 증가율이 10%를 넘는다. 매년 4백만㎾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발전소를 건설해야 할 규모다. 그런데 발전소 건설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부지선정부터 차질을 가져와 전력난이 우려된다. 우리가 필요한 기술이나 자본은 국가간 이동이 가능하고 부족하면 빌려올 수도 있다. 그러나 발전소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은 빌려올 수도 없고 누가 건설해 주는 것도 아니다. 국내 어딘가에 건설해야 한다. 그동안 주로 지역주민이나 환경단체가 발전소 건설을 반대했으나 요즘은 지방정부나 의회까지도 반대한다. 발전소를 짓는데는 짧으면 수년, 길게는 10년이상 걸린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국가와 국민이 보게될 피해는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발전소는 시급한 사회간접자본이다. 지역다툼으로 하나를 얻으려다 열을 잃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다. 고 진 석(한국전력 보령화력본부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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