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權純一기자」 삼성생명은 4연승 행진을 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태평양은 라이벌 한국화장품을 제물로 올시즌 첫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 농구대잔치 여자실업부 대웅제약과의 경기에서 국가대표 주전센터 정은순을 축으로 왕수진 박정은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72대5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4연승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대웅제약은 1승3패를 기록했다.
태평양도 한국화장품을 72대64로 꺾고 3연패 끝에 첫승을 올렸다. 한국화장품은 4연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태평양대 한국화장품의 업계 라이벌전.
태평양은 지난시즌까지 역대전적에서 12승6패로 한국화장품을 압도했지만 라이벌전답게 한국화장품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느라 진땀을 쏟아야 했다.
태평양은 전반 14분경 이연숙(16득점)이 3점슛을 성공시켜 24대2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 선수진 이연숙 홍정애가 번갈아 득점, 김상옥과 송숙녕의 중거리슛으로 따라붙는 한국화장품을 앞서 나갔다.
태평양은 전반 종료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이길순(15득점)이 3점슛을 터뜨려 40대31, 9점차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