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능 334.3점 예체능계 수석 박은경양

  • 입력 1996년 12월 5일 17시 34분


올해 수학능력시험에서 4백점 만점에 3백34.3점으로 예체능계 수석을 차지한 朴恩慶양(17.대원여고3년)은 5일 "학교수업을 충실히 따라가고 독서를 폭넓게 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내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朴양은 특수목적고인 대원외국어고로 진학했지만 1학년을 마친뒤 그림을 그리고싶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반계인 대원여고로 전학했다. 朴양은 지난 1일 실시된 서울지역 미술학원 연합 실기대회에서 1등을 차지,자신의 소질을 유감없이 과시하기도 했다. 독서가 취미라는 朴양은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경제학자 E.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물리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문화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기행문 「슬픈 열쇠」 등을 꼽았다. 담임교사 金秀均씨(40)는 "朴양은 자기 주장과 색깔이 뚜렷하고 학교수업을 수동적으로 따라가기 보다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해나가는 형"이라며 예술과 문학에 조예가 깊다고 소개했다. IQ 1백52로 국제 영재클럽인 「멘사」(Mensa) 회원이기도 한 朴양은 "현대는 멀티미디어의 르네상스시대"라고 나름대로 정의한 뒤 "서울대 산업디자인 학과에 진학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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