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姜正勳기자」 연합고사 합격을 위한 마산 창원지역 중3학생들의 위장전입이 물의(본보 26일자 41면보도)를 빚자 경남도교육청은 29일 마창지역 고교정원을 2백17명 증원하는 선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위장전입생 3백74명은 전원 본래 거주지에서 고입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대신 연합고사 탈락생을 줄이기 위해 마산 창원지역 고교의 학급당 정원을 1명씩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산 10, 창원 9개교 등 모두 19개교의 학급당 정원이 당초 52명에서 1명씩 늘어난 53명으로 조정됐으며 연합고사 탈락학생수는 창원의 경우 당초 7백30명에서 4백28명으로 줄어든 반면 마산은 22명에서 1백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사태는 그동안 창원에 비해 경쟁률이 높았던 마산지역 학생(2백87명)들은 탈락을 우려해 창원으로, 창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좋은 곳을 희망하는 창원지역 학생(87명)은 마산으로 위장전입하면서 비롯됐다.
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위장전입에 반발한 창원지역 학부모의 농성과 이에 대응한 마산지역 학부모의 불만을 모두 수용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별다른 대책없이 학급정원만 늘림으로써 교육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