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스타들 『개인기록 「톱」 양보 못한다』

  • 입력 1996년 11월 29일 21시 01분


「權純一기자」 「골리앗」 서장훈(연세대)과 「학다리」 김유택(기아자동차). 「왕눈이」 정은순(삼성생명)과 「꾀순이」 유영주(선경증권). 30일 막 올리는 96∼97시즌 농구대잔치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일 남녀부의 대표적 스타들이다. 이들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각종 개인기록 부문의 상위 랭커들로 일인자가 되기 위한 경쟁이 올시즌에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택(33.1m97)과 서장훈(22.2m7)이 경합을 벌이는 곳은 리바운드와 블로킹. 김유택은 통산 2천4백4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역대 1위에 올라있고 서장훈은 게임당 15.84개의 리바운드로 게임당 평균 리바운드에서 1위를 마크하고 있다. 노련미를 앞세운 김유택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장훈은 블로킹 부문에서도 라이벌. 김유택이 4백개의 블로킹으로 역대통산 1위를 지키고 있고 서장훈은 38경기에서 1백20개로 통산기록으로는 역대 6위에 머물러 있지만 경기당 평균 블로킹수가 3.15개로 1.71개인 김유택을 훨씬 앞서고 있다. 김유택은 통산득점에서 3천8백90점으로 역대 4위에 랭크돼 이번 대잔치에 참여하는 현역선수중에는 선두이며 서장훈은 슛블로킹과 인터셉트, 굿디펜스 등을 합친 수비공헌도에서 경기당 4.71개로 2위에 올라있다. 여자부에서는 정은순(25.1m87)과 유영주(25.1m78)가 득점 리바운드 자유투 등 3개 부문에서 양보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은순은 통산 2천7백70득점으로 역대 2위에 올라있고 유영주는 2천5백70점으로 3위를 마크하고 있는 상황. 리바운드에서는 정은순이 1천7백39개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고 유영주는 1천1백9개로 역대 5위에 랭크돼 있으나 포워드인 유영주가 센터인 정은순에 비해 불리한 입장. 그러나 자유투 부문에서는 슈팅의 정확도가 뛰어난 유영주가 4백17개로 4백54개의 정은순을 바짝 뒤쫓고 있어 올시즌에는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