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여의도 스케치]탤런트 되기 『하늘의 별따기』

입력 1996-10-27 20:34업데이트 2009-09-27 14:3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申然琇 기자」 최근 열린 96 MBC 신인탤런트 선발대회에는 무려 6천여명이 지원,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연기 노래 춤 등 다양한 재주를 가진 젊은이들이 「탤런트시험」에 몰린 것. 지난 9월초 원서접수를 한 이들은 2개월동안 서류심사와 면접 카메라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25명이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대회 전과정이 일반에게 공개됐다. 이미 KBS와 SBS는 공개 선발방식으로 탤런트를 뽑고있으며 MBC가 여기에 가세, 선발과정을 공개하면서 형식도 쇼형태로 바꿨다. 선발대회를 주최한 MBC예술단측은 『비공개로 할때는 선발과정 등에 뒷소문이 많았기 때문에 심사과정과 점수까지 공개하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의혹을 없애고 시청자들이 함께 축하하는 무대로 만들자는 것. 올해 선발된 25명중 서울대 미대 3학년에 재학중인 안광성군은 『어릴때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연기학원도 가보고 음반회사에도 찾아갔었다』고 밝혀 신세대 젊은이들의 일면을 엿보게 했다. 안군은 『과거 배우생활을 잠깐 했지만 중도에 포기, 사업을 하느라 꿈을 못 이룬 부모님께서 탤런트 지원을 적극 후원하셨다』고 밝혀 연예인에 대한 기성 세대의 관점도 매우 달라졌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도 학교를 나와서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는 것보다 「영상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탤런트로 선발된 윤대인군(서울대 원자핵공학과 1학년)은 『당선되고 나서 부모를 비롯한 친지 친구들의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인연이 닿은 만큼 운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6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대상을 차지한 김세아양(세종대 체육과 4학년)은 TV에 얼굴이 나간뒤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옛날에 살던 동네 아줌마부터 소식이 끊겼던 초등학교 동창까지 하루종일 축하전화가 왔다는 것. 그는 『시청자의 입장일 때는 「저 연기자는 왜 저렇게 연기를 못하느냐」고 흉을 보기도 했는데 직접 해보니 간단한 대사도 힘들더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