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껍데기 「키토산」 효능 논쟁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47분


「林奎振기자」 「게껍데기는 40대 남성의 정력증진에 좋은가 아니면 20대 여성의 피부미용에 좋은가」. LG생활건강의 「엘키토」와 상아제약의 「유」가 벌이고 있는 효능논쟁이다. 양사 제품은 똑같이 게껍데기의 키토산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음료. LG는 키토산이 성인 남성들의 콜레스테롤치를 조절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준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게껍데기 음료는 40대 남성이 마셔야 한다는 게 LG의 결론. 반면에 상아제약은 키토산이 피부의 활성화로 뛰어난 미용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 한다.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이야말로 게껍데기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것 이다. 음료업계는 키토산의 효능이 다양해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에게 모두 좋을 수 있 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지난 4월이후 양사제품의 매출액은 각각 30억원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여 양사의 효능논쟁은 이래저래 무승부를 기록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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