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금화초등학교 앞 육교건설이 7개월째 지지부진해 통행인들의 불편
이 크다.
이 공사는 서대문구가 지난 4월 착공, 9월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14일 현재 도로
굴착만 이뤄진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날 낮 금화초등교 인근 육교건설현장. 교각이 들어설 인도쪽에 굴토와 일부 콘
크리트 타설이 끝난 곳에 안전펜스가 쳐져 있고 크게 좁아진 인도로 초 중학생과 일
반인들이 어렵사리 다녔다.
펜스 부근에서는 승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차도로 내려서는 바람에 사고가 우려
됐다. 구청측은 지난 9월초 공기를 11월 20일까지로 연장시켰지만 공사안내판에는
지난주말까지 그대로 9월30일까지로 표시돼 있었다.
건너편 주택은행 앞 인도 교각이 들어설 자리는 아예 굴착조차 되지 않은 상태.
땅만 일부 파놓고 육교공사가 중단된 것은 주택은행 근처에 있는 한전 변압기박스
를 육교설치지점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에 상인들이 반대하고 있기때문. 이들은 변압
기가 설치되면 상가를 가리게 돼 장사에 지장이 많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육교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하다.
금화초등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라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
해서라도 하루빨리 육교가 완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청 徐昌基토목과장은 『주민과의 협의가 계속 진척이 없을 경우 일단 도
로를 가복구하고 펜스 넓이를 줄여 통행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
고 밝혔다.
금화초등교앞 육교는 미동초등교 앞 육교와 함께 불안전하다는 진단을 받아 지난
1월 철거됐다. 미동초등교 육교도 지난달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장마 등으로 중단됐
다가 최근 조립에 들어갔다.〈河泰元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