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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사석 규정 논란’ 한국기원 입장문 발표 “中과 긴밀히 대화중”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8 11:26
2025년 1월 28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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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계산 방법서 비롯…문제 원만히 해결되길”
ⓒ뉴시스
한국기원이 사석(따낸 돌) 관리 규정 논란이 불거진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기원은 28일 “LG배 결승에서 사석 관리 규정 위반으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LG배는 한국기원 주최 대회로, 한국 바둑 규정을 적용했다. 관련 규정은 2024년 11월 개정 시행됐고, 사전에 모든 외국 단체에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석 관리 규정은 양국의 상이한 계산 방법에서 비롯됐다. 사석이 계가에 영향을 끼치는 한국에서는 필요한 규정이지만, 사석을 계가에 적용하지 않는 중국에서는 생소한 규정일 것이다. 또 중국 선수들의 적응 기간이 부족했으리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기원은 이번 일로 한국과 중국이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지 않길 바라며,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조속히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기원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중국과 긴밀하게 대화하고 있으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지난 23일 변상일 9단이 커제 9단(중국)에게 159수 끝에 기권승을 거둔 것으로 끝났다.
당시 커제는 155수 착수 후 사석을 사석 통에 넣지 않았다.
2국에서 사석 관리 규정 위반으로 반칙패를 당했던 데 이어 최종국에서 실수를 반복했다.
심판은 경고와 함께 벌점 2집 부여를 지시했으나, 커제는 불복했고 대국을 포기했다.
결국 대회는 변상일의 우승으로 종료됐지만, 사석 관리 규정과 관련해 설왕설래가 오갔다.
시상식에 참석한 변상일도 “승부가 찝찝하게 끝나서 마음이 불편”하다며 “커제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고 토로했다.
한국기원은 “세계대회는 국제 규정이 정해져 있지 않아 주최 국가 규정을 따르고 있다. 바둑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적으로 세계대회 규정을 통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기원은 이른 시일 내에 중국기원, 일본기원 등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세계대회에 걸맞은 통합 규정을 제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한국기원은 “바둑 팬 여러분들과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입장문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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