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진했던 경기에, “北에 보내자”…도 넘은 조롱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2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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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서 '실점에 모두 관여' 비판 잇따라
애니메이션 유튜버 "북한으로 보내자" 조롱 영상

ⓒ뉴시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부진한 경기를 치른 후 수위 높은 조롱을 당하고 있다.

2일 유튜브에 따르면 축구 애니메이션 채널 ‘442oons(구독자 약 428만명)’는 이날 ‘믿을 수 없는 수비수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채널은 평소 축구 경기의 주요 장면을 골라 유머스러운 애니메이션으로 2차 가공하는 것을 주 콘텐츠로 삼고 있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채널의 영상에는 음성 및 자막 모두 영어가 쓰인다.

해당 영상은 전날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간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다뤘다.

당시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으나, 김민재가 모든 실점에 관여했다는 평가와 질타가 잇따랐다.

이 유튜브 채널에서는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 등 조롱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등장한 김민재는 입에 테이프가 감긴 채 뮌헨 라커룸 내 한 기둥에 묶여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주변에는 뮌헨 선수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고, 토마스 투헬 감독과 뮌헨 부주장 토마스 뮐러는 “이 믿을 수 없는 수비수를 어떻게 할까”라며 노래를 불렀다.

아울러 이들은 “김민재 친정팀 SSC나폴리로 돌려보내자”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첼시로 보내거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흣스퍼로 보내버리자”라고 합창했다.

심지어 ‘대한민국으로 돌려보내 입대 시키거나,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는 장면도 담겼다.

다만 이와 달리 김민재를 향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도 쏟아졌다.

김민재가 가장 최근에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서는 ‘이번 시즌 죽 쑨 것은 맞지만 난 계속 응원하겠다’ ‘민재야 멘탈 잡고 다시 하면 된다’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인데 김민재 아니었어도 실점했다’ 등 애정 어린 댓글들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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