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재발’ 황희찬, 3월 A매치 출전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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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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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황희찬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2024.2.7/뉴스1
대한민국 황희찬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2024.2.7/뉴스1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울버햄튼 사령탑은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피한 것 같다고 전했으나 3월 A매치를 준비하는 ‘황선홍호’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3-24 FA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10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그는 후반 초반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고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특별한 충돌이 없었지만 황희찬은 왼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의료진이 투입된 뒤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경기 후 닐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이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다만 그렇게 심각하진 않고 경미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황희찬이 매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부상 여파로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는 한국 대표팀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울버햄튼 지역지인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햄스트링을 움켜쥐고 있어서 매우 걱정스럽다”며 “그는 팀에서 뛰는 동안 비슷한 부상을 여러 차례 겪었다”고 걱정스러운 시선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황희찬의 햄스트링이 올라온 것 같다. 팀에도 좋지 않은 뉴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을 넣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황희찬의 부상은 소속팀인 울버햄튼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황선홍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프랑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황선홍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프랑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서는 한국은 3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북중미 예선을 치른 뒤, 26일에는 태국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리턴 매치를 갖는다.

황희찬은 지난달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도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에 결장하는 등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요르단과의 4강전(0-2 패)에도 선발로 나왔지만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아시안컵을 소화하고 울버햄튼으로 돌아간 황희찬은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부상이 재발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달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후 18일에 소집될 예정이다. 황희찬의 회복이 더딜 경우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인 ‘돌격 대장’ 황희찬의 명단 제외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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