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론토, 류현진에 작별 인사…“코리안 몬스터 영원히 기억”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2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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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3년 토론토에서 활약
팔꿈치 수술 여파로 24승 거둬

한화 이글스와 8년, 최대 170억원에 계약하고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37)에게 종전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화가 22일 오전 류현진과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한 직후 토론토 구단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글로 “류현진 선수, 고마웠어요. 토론토에서의 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라고 적었다.

영어로도 “모든 것이 고마웠어요, 류현진(Thank you for everything, Hyun Jin)”이라고 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활약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류현진을 한국으로 떠나보내며 예우를 갖춘 모습이다.

2019시즌을 마친 뒤 MLB에서 프리에이전트(FA)가 된 류현진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대형 계약을 맺고 토론토로 향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60경기에 등판해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14개월 동안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2022년 6경기 등판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8월 복귀해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토론토는 류현진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2020~2021년을 더 깊이 마음에 새겼다.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고, MLB 최고의 왼손 투수에게 수여하는 워렌 스판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31경기에 등판,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투수진의 맏형으로서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토론토 구단이 올린 게시물에 팬들은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뛰는 것을 선택해 고마웠다’, ‘토론토가 더 나은 팀으로 변하는데 도움을 줬다’, ‘토론토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줬다’며 전직 에이스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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