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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대한항공, 3시간 혈투 끝 현대캐피탈 격파…2위 등극
뉴시스
입력
2024-01-12 22:24
2024년 1월 12일 2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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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감독 경질 후 5연승 행진 마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3시간에 걸친 혈투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에 등극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5-21 40-42 15-11)로 이겼다.
직전 KB손해보험전에서 졌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13승10패 승점 40점이 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승점 38점)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올시즌 3라운드까지 대한항공에 3-0으로 3연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 1점을 딴 데 만족해야 했다. 9승14패 승점 32점이 된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뒤져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무라드는 백어택 23개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52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한용이 14점, 정지석이 10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는 33점, 허수봉은 25점, 전광인은 13점을 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홈팀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허수봉과 아흐메드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한 반면 대한항공은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다. 차영석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탔다.
대한항공이 파키스탄 출신 무라드를 투입해 추격을 시도했지만 허수봉이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유지시켰다. 현대캐피탈은 93.33%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여유 있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서는 대한항공이 앞섰다. 무라드의 공격이 통했고 현대캐피탈에서 범실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이 추격하자 무라드는 강력한 스파이크서브와 타점 높은 백어택으로 점수를 쌓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 때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김규민의 속공으로 대한항공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한선수는 다시 한 번 속공을 지휘했고 조재영이 마지막 점수를 따냈다.
3세트 초반 무라드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이 앞서 나갔다. 정지석이 2연속 서브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의 사기를 꺾었다. 세트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유지한 대한항공은 전광인의 서브 범실에 힘입어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막판까지 일진일퇴 공방이 벌어졌다. 23-23에서 허수봉이 무라드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현대캐피탈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무라드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4-24 듀스가 됐다.
34-34에서 차영석과 정지석이 연이어 네트 터치 범실을 하며 35-35가 됐다. 40-40에서 아흐메드가 블로커 정지석을 상대로 쳐내기에 성공했다.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현대캐피탈이 42-40으로 4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 나온 양 팀 합산 82점은 V-리그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2013년 11월26일 대한항공-러시앤캐시전 3세트 때 56-54 점수가 나왔다. 당시 합산 득점은 110점이었다.
마지막 5세트 들어 체력이 고갈된 양 팀 선수들은 서브 범실을 남발했다.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을 정지석이 블로킹하며 대한항공이 11-8로 앞섰다. 김규민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아흐메드의 서브 범실에 힘입어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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