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규 시즌 모습 그대로” vs KT “팬과 함께 최고 자리로”…대권 출사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염경엽 LG 감독, 이강철 KT 감독을 비롯한 양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는 오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3.11.6. 뉴스1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우승을 위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6일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LG는 염경엽 감독과 주장 오지환과 임찬규가, KT는 이강철 감독 및 주장 박경수 그리고 박영현이 참석했다.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3주의 휴식 기간 동안 이천과 잠실을 오가며 합숙 훈련과 연습 경기를 진행했고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KT는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2패 후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는 오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3.11.6. 뉴스1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정규 시즌에 보여준 모습들을 한국시리즈에서도 보여주겠다. 그만큼 준비 열심히 했다. 실전에서 준비한 것들을 마지막에 좋은 결과로 만들어서 팬들과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지환은 “정규 시즌 우승하고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쉬는 기간 준비도 철저히 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자신있다. 반드시 팬들이 원하는 29년만의 우승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감독과 선수 모두 6차전 승부를 예상했다. 염 감독은 “KT는 2년 전 통합 우승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탄탄한 전력과 선발 야구를 앞세워 좋은 경기를 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도 우리팀이 우위를 점했지만 까다로운 승부를 했다. 7차전도 예상했지만 6차전에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는 오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3.11.6. 뉴스1

2년 만에 대권에 도전하는 KT 이강철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가 생각난다. 당시 우승 후보로 KT와 LG를 뽑아주셨는데 기대에 걸맞게 시즌을 잘 치른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첫 한국시리즈인데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과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박경수는 “올해 초반에 성적이 저조했는데 원팀으로 뭉쳐서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어려웠지만 리버스 스윕으로 이겨내고 한국시리즈에 왔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모든 구성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개인적으로 두 번째 한국시리즈인데, 우승을 맛봤을 때 느낌은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 어렵게 올라온만큼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T는 LG와 달리 7차전 혈투를 예상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 LG가 워낙 강팀이기 때문에 7차전까지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시리즈는 7일 오후 6시30분 LG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1차전이 열린다. LG는 케이시 켈리, KT는 고영표가 선발로 나선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정규시즌 1위 LG와 플레이오프에서 혈전 끝에 승리를 거둔 KT가 자웅을 겨루게 됐다. 한국시리즈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으로 시작된다. ⓒ News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