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탁구, 中에 막혀 복식 결승행 실패…中 전종목 석권 가시권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9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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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임종훈, 안재현-박강현 준결승서 패배
신유빈-전지희, 중국 7개 전 종목 석권 막을까

한국 남자 탁구 복식 2개조가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 올라 금메달 희망을 갖게 했지만 2개조 모두 중국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한국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7개 전체 종목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복식 세계 1위 장우진-임종훈은 9일 오전 강원 평창군 평창돔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4강전에서 마룽-왕추친 조(중국)에 게임 스코어 1-3(11-6 5-11 8-11 7-11)으로 졌다.

장우진-임종훈은 호흡을 맞춘 경험이 많지 않은 마룽-왕추친을 상대로 1게임을 따내며 기대감을 품게 했지만 이후 세 게임에서 범실을 거듭하며 역전패했다.

안재현-박강현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판전둥-린가오위안 조(중국)에 게임 스코어 1-3(9-11 11-5 6-11 7?11)으로 졌다.

2게임을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따낸 안재현-박강현은 게임스코어 1-1로 맞섰지만 이후 실력 차를 드러내며 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불참했던 2021년 도하 대회에서 장우진-임종훈이 은메달을 땄지만 올해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아시아선수권 남자 복식에서 한국이 딴 금메달은 1992년 인도 럭나우 대회에서 따낸 강희찬-이철승 조의 금메달이 유일하다.

반면 중국은 전 종목 석권에 다가섰다. 이미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은 여자 단식 준결승에 4명 모두 진출해 금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 결승에 나서는 팀들 역시 모두 중국 선수라 이미 금메달이 확정됐다.

남자 단식에서도 준결승 4명 중 3명이 중국 선수라 중국 금메달이 유력하다.

여자 복식이 관건이다. 오는 10일 열리는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 쑨잉사-왕이디 조를 상대한다. 또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는 일본 키하라 미유-나가사키 미유 조가 중국 왕만위-천멍 조와 맞붙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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