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미뤄진 아시안컵축구…일정 겹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흥행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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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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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이상화 강원2024 공동조직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G-200 계기 출정행사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 강원특별자치도 4개 도시에서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 2023.7.6 뉴스1
진종오·이상화 강원2024 공동조직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G-200 계기 출정행사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 강원특별자치도 4개 도시에서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 2023.7.6 뉴스1
중국의 코로나19 때문에 내년에야 열리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의 일정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일정과 맞물린 가운데, 이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성공을 위해 다양한 홍보전을 추진,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쇼트트랙·알파인 스키 등 총 15종목 81개의 메달을 두고 세계 청소년 선수들이 겨룰 예정이다.

특히 강원 주요 개최지역에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적으로 여러 동계종목들이 밀집되는 스포츠 대회인 만큼,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염원이 큰 행사로 꼽힌다. 또 평창을 비롯한 시군들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하는 대회다.

하지만 흥행이 관건이다. 조직위가 개막식장과 대회장 확보, 다양한 공식후원사 모집, 공식 지정병원 확보 등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진종오·이상화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일정이 겹치는 아시안컵과 맞물리는 만큼, 붐업에 대한 걱정이 앞서게 됐다.

돌아오는 아시안컵 대회는 당초 올해 중국에서 열려야 했으나,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불거지면서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게 됐고, 공교롭게도 미뤄진 대회기간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개최기간과 겹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 지난 6월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2023.6.20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 지난 6월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2023.6.20 뉴스1

카타르 아시안컵은 현지 기준으로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 도하 등에서 열리며, 청소년 올림픽 대회 개막부터 폐회 일정이 모두 이 기간에 속해 있는 것이다.

아시안컵의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일정이 올림픽 대회 개막 나흘 전인 내년 1월 15일 치러지고,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요르단 전)은 올림픽 개막일 다음 날인 내년 1월 20일 열린다.

3차전인 말레이시아 전도 올림픽 대회기간인 내년 1월 25일 치러지고, 대한민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내년 1월 29일과 31일 중 첫 16강 토너먼트 경기일정을 갖게 되는 등 청소년올림픽 폐막 전까지는 한국의 아시안컵 일정을 예상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지역 일각에선 청소년 올림픽이 충분한 인기를 얻으며 유망주 발굴, 스타성이 있는 선수를 찾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중국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아시안컵 연기 등 대내외 변수로 흥행을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올림픽 대회 조직위는 홍보전에 주력, 흥행효과를 최대한 끌어내겟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뉴스1>에 “최근 대회 200일을 남겨두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오는 10월 10일이 대회 100일을 남겨둔 시점인데, 이 역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이벤트를 열고 대회의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번 8월부터는 버스와 지하철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에도 나설 계획이고, 뉴스와 방송을 활용한 홍보영상 송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0월 초 그리스에서 이어지는 성화 채화 일정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언론 발표도 계획하고 있고, 자연봉사대 발대, 유니폼 공개 등의 일정도 마련 중”이라며 “각 연맹에서 청소년 선수 중 기대하는 유망주도 발굴하는데, 다가오는 청소년 대회가 큰 성황을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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