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음바페, ‘연봉 1조 제안’ 알힐랄과의 만남도 거부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7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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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중동 구단의 오퍼에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연봉 1조원에 가까운 메가톤급 제안을 한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구단과의 만남도 칼같이 거절했다.

ESPN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음바페가 세계 최고 기록(3억유로·4238억원)의 입찰을 한 알힐랄 수뇌부와의 만남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힐랄 보드진은 브라질 공격수 말콤과의 계약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았고, 음바페와 접촉하길 원했으나 거절 당했다.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었던 말콤은 이날 알힐랄과 2027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음바페는 재계약을 두고 구단과 대립 중이다. 음바페는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으며 PSG는 7월까지 거취를 확정 지으라고 최후 통첩을 했다.

PSG는 음바페가 올해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음바페는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링크 중이다.

PSG는 2017년 음바페를 AS모나코(프랑스)에서 영입하기 위해 1억8000만유로(약 258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바 있다.

재계약을 거부한 음바페에게 분노한 PSG 구단은 그를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그는 현재 리저브 명단에 속한 선수들과 파리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구단은 음바페를 어느 팀에라도 팔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그 사이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의 러브콜이 왔다. 사우디 알힐랄은 PSG에 역대 이적료 최고액인 3억유로(약 4200억원)의 제안을 했다. 이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할 때의 2억2000만유로를 뛰어 넘는 최고 액수다. 여기에 선수에게도 연봉으로 약 1조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사우디행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ESPN은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음바페가 PSG에 남아 있을 경우 경기에 못 뛰더라도 9월에 구단으로부터 8000만유로(약 1134억원)의 옵션 보너스를 수령하게 된다”면서 “내년 여름에 이적료 없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 1억유로(약 1417억원)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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