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광현, SSG 연패 탈출 선봉장 출격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9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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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슬라이더와 직구 구위 살아나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5)이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29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3연패를 당한 SSG(43승 1무 27패)는 1위 자리를 LG(45승 2무 26패)에게 내줬다. SSG와 4연승을 달리고 있는 LG의 승차는 1.5경기다. SSG는 이날 경기마저 패하면,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을 수도 있다.

SSG는 최근 투타에서 모두 난조를 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 8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장기인 홈런은 1개밖에 치지 못했다. 선발투수 오원석과 박종훈 등은 모두 연패를 끊지 못했다.

김광현은 중요한 순간에 등판한다. 팀내 최다승 투수 커크 맥카티(7승 3패 평균자책점 2.52)가 전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김광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광현은 지난 5월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승을 올린 후 약 3주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중 음주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광현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는 받지 않았지만, 사회봉사 80시간, 제재금 5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그는 복귀전인 6월11일 NC 다이노스전, 17일 롯데전에 등판했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김광현은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3.59)을 달성했다. 올해 개인 최다이닝 피칭이었다.

이날 김광현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를 결정구로 쓰는 등 투구 패턴을 바꿔 재미를 봤다. 김광현의 고속 슬라이더와 직구의 구위가 살아났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김광현은 개인 통산 153승을 올려 KBO리그 다승 역대 4위로 올라섰다. 올해 통산 160승 달성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김광현은 올해 LG전 1경기에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욕전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SSG와 LG전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에 많은 비 예보가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등판은 오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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