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국내 첫 5억… 골프 큰 판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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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오늘부터 나흘간 열전
김민규-양지호 등 골프 별 총출동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제65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 원)이 22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5000만 원 오른 5억 원이다. 국내 프로 대회 최고 우승 상금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KPGA 선수권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각각 15억 원으로 한국오픈보다 많지만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22)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정상에 올랐던 김민규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5월 SK텔레콤 오픈부터 11일 끝난 KPGA 선수권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민규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015, 2016년 우승자 이경훈(32)에 이어 7년 만에 한국오픈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김민규는 2021년 대회 챔피언인 호주교포 이준석(35), 최민철(35)과 1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한다.

18일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양지호(34)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한 최승빈(22), 장타를 앞세워 투어 인기 스타로 떠오른 정찬민(24),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김민규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한 조민규(35) 등도 도전장을 냈다. 9일 KPGA 선수권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62세 4일)을 세웠던 김종덕은 한국오픈에서도 최고령 컷 통과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최상호가 2008년에 세운 53세다. 김종덕은 작년 시니어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 선수 56명도 나선다.

한국오픈 우승자에게는 5년간의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또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다음 달 20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받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제65회 코오롱 한국오픈#우승상금#국내 첫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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