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와 3연전 스윕…롯데, KT 꺾고 2위 유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4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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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8회에만 4점을 올리는 뒷심을 발휘해 8-4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7승째(1무 16패)를 수확해 5위 자리를 지켰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7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 속에 4회말 송승환과 조수행, 이유찬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6회에는 3점을 보탰다.

6회말 허경민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 송승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조수행이 기습적인 번트안타를 때려내 3루 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유찬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이후 2사 1, 3루에서는 박계범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조수행이 홈으로 들어왔다.

KIA는 7회에만 4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초 박찬호의 볼넷과 류지혁의 중전 안타,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다.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박찬호가 득점하면서 KIA는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해 KIA의 4-4 추격을 이끌었다.

동점까지 쫓겼던 두산은 8회 대거 4점을 올리며 리드를 다시 가져갔다.

두산은 8회말 이유찬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계범이 희생플라이를 쳐 5-4로 앞섰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좌월 투런포(시즌 3호)를 쏘아올리면서 두산은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강승호의 볼넷, 전민재의 안타로 재차 2사 1, 3루를 일군 두산은 양찬열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탰다.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치면서 그대로 이겼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도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

그러나 불펜이 흔들리면서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정철원은 시즌 4번째 승리(1패)를 신고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박계범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려 승리가 불발됐다. 개인 통산 161승을 거둬 정민철과 함께 통산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양현종은 단독 2위 등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8회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린 KIA 장현식은 시즌 첫 패(1세이브)를 떠안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에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롯데는 19승째(11패)를 올려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승리를 선물받았다.

2연패에 빠진 KT는 9승 2무 22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롯데 승리를 견인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호투로 시즌 7번째 등판에서야 첫 승리를 따냈다. 앞서 6차례 등판에서는 승리없이 3패만 기록했었다.

롯데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면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승욱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한동희가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롯데 타선을 쌍끌이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다.

롯데는 1회초 먼저 2점을 뽑았다. 김민석, 한동희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잭 렉스, 전준우가 연달아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스트레일리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롯데는 4회 2점을 추가했다.

4회초 전준우의 2루타와 노진혁의 진루타, 유강남의 볼넷으로 2사 1, 3루를 만들었고, 윤동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민석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7회초 2사 후 한동희의 안타, 박승우의 중전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했고, 8회초에도 1사 후 노진혁의 2루타와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6-0으로 달아났다.

9회초 김민수의 2루타와 한동희의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승욱, 윤수녕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리면서 롯데는 8-0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김준태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3점을 만회한 후 2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앤서니 알포드가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G는 22승 13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다.

6위 삼성은 15승 18패가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1회말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3점을 올렸다. 3회초 LG가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3회말 피렐라, 강민호가 적시타를 날려 다시 5-1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LG는 4회초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9호)을 작렬해 3-5로 따라붙었다.

LG는 7회초 3점을 올리며 역전했다.

7회초 정주현의 안타와 홍창기의 중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일궜고, 박해민이 내야안타 때 3루 주자 신민재가 득점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3루 주자 홍창기가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 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불펜진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지킨 LG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8-5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박동원은 추격의 투런포, 쐐기 2루타로 4타점을 쓸어담으면서 LG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6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 속에 시즌 6번째 승리를 품에 안았다.

LG가 6-5로 앞선 8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함덕주는 시즌 2세이브째(2승)를 신고했다.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4피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가 불발됐다.

NC 다이노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의 호투에 힘입어 6-4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NC는 18승째(16패)를 수확해 단독 4위를 유지했다. 2연승이 중단된 키움은 16승 20패가 돼 8위에 머물렀다.

페디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NC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페디는 시즌 6승째(1패)를 수확했다. 다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1.02에서 1.26으로 올라갔다.

NC 타선은 1회에만 4점을 올리는 등 집중력을 과시했다. 5번 타자로 나선 권희동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야수진의 실책 속에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5실점(3자책점)하고 시즌 4패째(3승)를 떠안았다.

1회초 손아섭의 안타와 박민우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일군 NC는 박건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제이슨 마틴의 진루타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권희동이 좌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후속타자 박세혁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이 2회말 임병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3회초 1사 2루에서 권희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NC는 페디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디슨 러셀에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5-2로 쫓겼지만, 7, 8회초 등판한 김영규, 김시훈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다.

9회초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6-2로 점수차를 벌린 NC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투입했다.

이용찬은 선두타자 임지열에 안타를 헌납한 후 김휘집에 좌월 투런포(시즌 3호)를 얻어맞아 키움의 6-4 추격을 허락했다.

이형종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이용찬은 김동헌에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이어갔지만, 이정후를 2루수 직선타로, 박찬혁을 삼진으로 잡아 팀 승리를 지켰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가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 SSG는 시즌 첫 무승부(23승 12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두 번째 무승부(12승 20패)다.

먼저 앞서간 것은 SSG였다. 2회말 1사 3루에서 박성한이 내야안타를 쳐 선취점을 낸 SSG는 3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날려 2-0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한화는 7회 균형을 맞췄다. 7회초 오선진의 볼넷과 박정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2-2로 팽팽히 맞선채 들어선 연장에서 한화가 먼저 점수를 올렸다. 12회초 박상언, 최재훈의 안타로 일군 2사 1, 3루에서 김인환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SSG는 이어진 1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려 다시 3-3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SSG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SSG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6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레디아의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아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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