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김광현·이정후, WBC 대표팀 에이스들의 각오…“꼭 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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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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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김현수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 대표팀 숙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김현수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 대표팀 숙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고된 일정 속에서도 최선의 성적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에 도착했다. 이들은 짐을 푼 뒤 15일부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다.

2006년 초대 대회에서 4강, 2009년 준우승을 거둔 뒤 WBC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한국은 14년 만에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8강전까지 일본에서 치르고 4강전부터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이날 소집 직후 차례로 만난 김현수(LG 트윈스), 김광현(SSG 랜더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적지 않은 이동에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했고, 다크서클이 깊게 내려와 있었다. 그러나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일조하겠다며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주장을 맡은 ‘베테랑’ 김현수(LG 트윈스)는 소집 각오를 묻자 “좀 전까지 자면서 오느라 정신이 멍하다”며 힘겨워했다.

대표팀 동료들의 컨디션이 어떠냐는 물음에도 “아직 많은 선수들을 제대로 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고 말을 줄였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마음은 크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별개로 잘하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없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주장으로서 감독님의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잘 전하겠다”고 공언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김광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 대표팀 숙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김광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 대표팀 숙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소속팀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를 떠나 10시간 만에 대표팀 숙소에 도착한 김광현(SSG 랜더스)은 “피곤하다”고 첫 마디를 내뱉었다. 그러나 이내 “선배로서 후배들이 대표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2021년을 끝으로 MLB 공인구를 놓았다가 1년 만에 WBC에서 MLB 공을 사용하게 되는 김광현은 “미국에서는 같은 힘으로 던져도 구속이 살짝 떨어진 기억이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해 훈련할 것”이라며 “MLB 공은 직구가 약간 컷패스트볼 식으로 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불펜 기용에 대해선 “커리어 동안 선발을 오래해 부담이 되지만 감독님과 잘 상의해보고 좋은 몸 상태를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이정후 등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이정후 등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2023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역시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하던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선 첫 경기 호주전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긴장을 최대한 안 하고 평소대로 플레이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투손(미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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