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감독, 빡빡한 16강 일정에 불만 “이틀 만에 뛰라고?”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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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의 충격적인 패배를 딛고 아르헨티나를 C조 1위로 16강에 안착시킨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빡빡한 일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진 폴란드와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2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2승1패(승점 6)를 거둔 아르헨티나는 C조 1위를 차지, 오는 4일 오전 4시 D조 2위 호주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승리의 기쁨을 잊고 이제 토너먼트를 대비해야 하는데 스칼로니 감독은 16강전 일정에 대한 불평부터 쏟아냈다.

스칼로니 감독은 “조 선두를 차지했는데 겨우 이틀 만에 경기를 해야 한다는 건 미친 짓”이라며 “(현지시간으로) 지금 시각이 새벽 1시다. (오늘은 회복 훈련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16강 대비 훈련을 할 수 있는 날은 내일밖에 없다”고 FIFA의 경기 일정 편성 방식을 비판했다.

아르헨티나는 72시간 안으로 호주를 상대하는 일정인데 먼저 조별리그 경기를 끝낸 호주는 약 4시간을 더 쉬게 됐다.

특히 아르헨티나에 이어 C조 2위가 된 폴란드는 16강전을 준비할 기간이 하루 더 있다. 폴란드는 5일 오전 0시 D조 1위 프랑스와 격돌한다.

스칼로니 감독은 어려운 여건에도 호주를 잡고 8강에 오르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매우 힘든 조건이지만 우리는 모든 걸 쏟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가 8강에 오를 경우 10일 오전 4시 네덜란드-미국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그때는 스칼로니 감독이 바라는 충분한 휴식과 준비 기간이 주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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